오래전에 지인으로부터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안전한 해변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에탈롱에 위치한 비치인데 모래사장이 넓고 물이 얕은데다가 내만이어서 파도가 거의 없기 때문에 3~4세 어린이들이 놀기에 정말로 안전하네요. 심지어 2살정도 되보이는 애기들도 바닷가에서 물장구치며 놀기도 합니다.

해변가 바로 앞에 "The BOX on the Water"라는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마시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수도 있고, 1박 이상 머무는 경우 리조트 시설로 제법 유명한 만트라(Mantra Ettalong Beach)에 숙박할 수 있습니다. 아래 위성사진에서 초록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에탈롱 비치이고 그 뒷편에 있는 큰 건물이 만트라입니다.

시드니에서 가는 길은 센트럴코스트 쪽으로 가다가 모터웨이에서 "Woy Woy"나 Gosford 쪽으로 빠져나가면 되는데, 거리는 90km정도밖에 안되지만 간선도로를 타고 가는길이 좀 있어서 시간은 1시간 30분정도 걸리네요. 네비게이션으로 찾아가는 경우 "61 The Esplanade, Ettalong Beach NSW 2257" 이렇게 맞춰놓으면 에탈롱비치 주차장 바로 앞까지 갈 수 있습니다. 비치 근처에 사진처럼 BBQ 시설도 있고 그 뒷쪽에 작은 놀이터도 있습니다. 이쪽 지역문화인지는 모르겠는데, BBQ를 하고 있으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인사도 많이 하고 농담도 하고 그러더군요. (저는 아직도 영어로 농담 받아주는게 참 어려워요...)

해변가 사진을 많이 찍긴 했는데, 제가 워낙 사진기술이 없어서 몇장 못건졌어요. 새벽에는 멀리 보이는 (사진에서는 안나오지만) Wharf나 비치 근처에서 낚시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